이렇게 총명한 스포츠 세단, BMW 3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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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총명한 스포츠 세단, BMW 3 시리즈
  • 이동익
  • 승인 2015.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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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3시리즈는 1975년 BMW가(家)에서 처음 등장한 후, 가장 빼어난 성적을 거둬들인 스포츠 세단이다. 현재까지 총 1,400여대를 팔아 치워 BMW를 대표하는 세단으로 확고한 부동의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BMW 전체 판매량의 25%를 차지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그런 3시리즈가 새로운 모습으로 9월 7일 국내에 공식적으로 등장했다.



새롭게 출시된 3시리즈의 라인업은 디젤 모델과 가솔린 모델, 그리고 투어링으로 구분된다. 디젤 모델의 경우 뉴 320d, 뉴 320d xdrive, 뉴 320d M 스포츠 패키지, 뉴 320d 이피션트 다이내믹스(ED) 에디션이 포함되고, 가솔린 모델에는 뉴 320i 럭셔리 라인, 뉴 328i M 스포츠 패키지가 준비되어 있다. 왜건 스타일의 뉴 320d 투어링 M 스포츠 패키지도 새롭게 출시했다. 시승차로 준비된 모델은 320d였다. 좀 더 진화된 3시리즈에 대해서 알아보자.



외형의 가장 큰 변화는 헤드 램프와 에어인테이크다. 키드니 그릴의 좌우 측면까지 치고 들어온 눈썹과 유사한 형태로 디자인된 LED 인디케이터를 가진 헤드 램프는 BMW의 고유한 특징으로 자리잡을 수 있어 보인다. 에어인테이크도 새롭게 선 굵은 이미지로 차체를 견고하게 떠 받치는 듬직함을 역할을 수행하기에 충분하다.



측면은 여전히 강인한 벨트라인이 면의 생동감을 넘치게 한다. 또한 루프에서 트렁크 덮개까지 완만하게 흐르는 라인은 스포츠 세단의 실루엣을 여실히 표현하고 있다.



후면은 전면과 마찬가지로 테일 램프의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더욱 안정적이며 스포티한 느낌을 배가시킨다. 헤드 램프와 동일하게 풀 LED 유닛를 적용했다. 트렁크를 좀 더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시켜 사용시 편의성을 증대시킨 것이 포인트다. 컴포트 액세스 시스템과 연계한 스마트 오픈 기능이 바로 그것이다. 키를 소지한 채 트렁크 하단부 중앙을 가볍게 발로 차면 트렁크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전반적으로 짧은 오버행과 상대적으로 긴 휠베이스와 보닛, 그리고 셋백 타입의 캐빈룸 디자인은 50:50의 이상적인 차체의 무게배분을 완성했다. 또한 보다 역동적인 날렵함을 충실히 반영한 외형은 이전에 비해 더욱 만족스럽다. 제원상 전장X전폭X전고는 4,633mmX1,811mmX1,429mm다.


실내는 외형의 느낌이 고스란히 베여있다. 꼭 있어야 할 기능들만 모아 둔 센터페시아는 사용하기에도 보기에도 만족스럽다. 오디오와 냉난방 조작 영역, 송풍구, 엔진회전계, 속도계, 스티어링 휠, 센터콘솔 등의 테두리는 크롬 페인팅 소재를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한 느낌을 살렸다. 시트 또한 적당한 푹신함으로 실용 속도에서 운전자의 몸을 편안하게 지탱해 준다.



새롭게 적용된 기본사양도 눈에 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글래스 루프, 내비게이션 프로페셔널, 후방 카메라 및 주차 보조 시스템, 하이파이 라우드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등이다. 더욱 쾌적한 상태에서 기분 좋은 음악을 들으며 편안하고 즐거운 주행이 가능하게 하는 옵션들이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에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를 물려 최고출력 190hp/4000rpm, 최대토크 40.8kg.m/1750~2500rpm의 성능을 발휘해 낸다. 새롭게 개발된 모듈식 BMW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엔진으로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됐다. 뛰어난 효율과 강력한 성능이 특징이다. 안전최고속도 230km/h,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7.2초로 이전 모델보다 0.2초 단축시켰다.



주행 성능은 총명할 정도로 반응이 뛰어나다는 것. 물론 에코, 컨버터블 모드가 아닌 스포츠 모드에서의 이야기다.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지면을 박차고 질주하는 강력한 주행 성향은 좀 더 진보된듯한 느낌이다. 정숙성도 매우 뛰어나다. 외부의 소음을 비교적 잘 차단했다. 사운드의 음질도 만족스러워 즐거운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단지 아쉬움이 있다면 조금은 부드러운 서스펜션이다. 고속에서 운전자의 몸이 시트에서 출렁거리는 것은 불만사항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3시리즈 본연의 책임을 충실히 수행할 정도로 더욱 진보된 몸 상태로의 진화는 숨길 수 없어 보인다. 기분 좋은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실제 주행 연비도 만족스럽다. 50km의 시승구간에서 리터당 연비는 17.8km였다. 고속 중심의 주행이었다.



발 빠른 신규모델의 론칭과 합리적인 가격 정책, 그리고 소비자에게 강인한 이미지로 접근하는 마케팅까지, BMW의 행보가 하반기에도 기대된다.


판매가격은 시승차인 뉴 320d의 경우 4,940만원이다. 뉴 320d xdrive는 5,340만원, 뉴 320d M 스포츠 패키지는 5,390만원, 뉴 320d 이피션트 다이내믹스(ED) 에디션은 4,600만원이다. 가솔린 엔진 모델인 뉴 320i 럭셔리는 4,940만원, 뉴 328i M 스포츠 패키지는 5,840만원, 뉴 320d 투어링 M 스포츠 패키지는 5,610만원이다. 모두 VAT 포함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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