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견인차는 누구? – CMAPYA 역대 견인차 총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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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견인차는 누구? – CMAPYA 역대 견인차 총결산
  • 박병하
  • 승인 2019.12.0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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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UV 및 MPV 시장은 평균소득의 향상과 주5일 근무제의 확대로 인한 레저인구의 증가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다. SUV 시장은 끊임없이 성장을 거듭하여, 2019년 현재는 종래의 승용 세단 시장까지 잠식하고 있을 정도로 그 규모가 커졌고, 그만큼 제조사 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또한 최근 몇 년간 대한민국은 오토 캠핑 열풍으로 인해 카라반 및 트레일러 등과 같은 RV(Recreational Vehicle)를 이용하는 소비층이 급격하게 성장했다.

지난 2018년 4월부터 지금까지 캠프야(CAMPYA)에서는 국내 차종을 비롯하여 세계 각국의 SUV와 MPV를 매달 1대씩 선정해 견인차(토잉카) 특집으로 다뤄 왔다. 카라반이나 다양한 종류의 트레일러의 견인차로 주로 활용되는 각종 SUV/크로스오버 차종들을 다뤄 왔다.

캠프야에서는 2018년 4월 이후 지금까지 다루었던 SUV들 중, 최고의 견인차들을 선정했다. 차량의 선정은 최대견인중량과 견인 주행을 지원하는 장비의 유무, 그리고 차량 자체의 활용성 및 주행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진행했다. 각 부문은 차종 및 파워트레인을 기준으로 디젤 SUV, 가솔린 SUV, 하이 브리드 SUV, MPV, 픽업트럭의 5개 부문으로 구성했다.

디젤 SUV 부문 -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랜드로버 디스커버리는 캠프야 COVER를 통해 테스트된 디젤 SUV들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견인능력을 보유한 차종이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는 영국 토우 카 어워드(Tow Car Awards)에서 지난 10년간 무려 9번이나 올해의 견인차(Tow Car Of The Year)에 오른 바 있는 실력자다. 이 9회의 수상실적 중에는 현행의 5세대 모델 역시 포함되어 있다. 5세대 디스커버리는 선대의 바디-온-프레임 차체구조를 버리고 알루미늄 모노코크 차체구조를 채용했음에도, 선대에 조금도 밀리지 않는 3,500kg의 최대 견인중량을 자랑한다. 258마력/3,750rpm의 최고출력과 61.2kg.m/1,750~2,25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구동방식은 전용의 상시사륜구동 시스템을 사용한다.

무려 3.5톤에 달하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의 최대견인중량은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대부분의 카라반을 견인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유럽산 카라반은 물론, 국내에서  정식으로 판매되는 카라반 중 가장 무거운 미국 에어스트림(Airstream)사의 인터내셔널 세레니티 23FB(International Serenity 23FB, 2,180kg)까지 견인 가능하다. 또한 안전한 견인 주행을 돕는 소프트웨어적인 지원도 확실하다. 차량에 설치된 견인장치에 따라 예상 경로를 후방 카메라 화면 상에 표시해 주는 기능과 후진 시 트레일러의 방향을 예측해 주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후방 차고조절 기능까지 마련되어 있어, 트레일러를 더욱 안전하고 손쉽게 체결할 수 있다. 견인과 관련된 정품 액세서리가 다양한 것도 강점이다.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8,120만원~1억 1,110만원이다.

가솔린 SUV 부문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디젤 SUV 부문 최고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라면, 가솔린 엔진 SUV 중 최고의 견인차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무려 3,765kg에 달하는 견인중량을 자랑한다. 현재 국내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카라반은 물론, 중형 이상의 보트까지 견인할 수 있으며, 쉐보레 콜로라도나 포드 레인저 같은 미드사이즈급 픽업트럭 조차 뛰어 넘는 수준이다. 이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에 탑재된 강력한 6.2리터 자연흡기 V8 OHV 엔진과 자동 10단 하이드라매틱 변속기, 그리고 전용 사륜구동 시스템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에스컬레이드는 단순히 하드웨어만 출중한 것이 아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도 다방면에 걸쳐 안전한 견인 주행을 지원한다. 기본 적용되어 있는 후방 모니터형 룸미러는 일반 거울에 비해 월등히 넓은 화각을 제공하여 트레일러의 상태를 보다 직관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원활하고 안전한 견인 주행을 도와주는 별도의 ‘토우/하울(Tow/Haul) 모드’도 제공한다. 이 모드에서는 자동변속기의 변속 횟수를 억제하고 최적의 스로틀 개도를 유도하여 더욱 원활한 견인을 돕는다.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럭셔리 1억 2,833만원, 플래티넘 1억 3,817만원이다.

하이브리드 SUV 부문 - 볼보자동차 XC90 T8
하이브리드 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견인능력을 가진 차는 어떤 차일까? 그 답은 바로 볼보자동차의 XC90, 그 중에서도 ‘트윈 엔진’이라는 별칭이 붙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T8’ 모델들이다. 볼보자동차의 DRIVE-e 파워트레인 중 최상위에 위치하는 T8 파워트레인은 2.0리터 배기량의 4기통 DRIVE-E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한 구성을 갖는다. 엔진은 T6와 같이, 터보차저와 수퍼차저를 함께 사용하는 사양으로, 318마력/6,000rpm의 최고출력과 40.8kg.m/2,200~5,400rpm의 최대토크를 낸다. 후륜 차축에 탑재되어 있는 전기모터는 87마력/7,000rpm의 최고출력과 24.5kg.m/0~3,000rpm의 최대토크를 낸다. 구동 방식의 경우, 엔진이 전륜의 구동을, 전기모터가 후륜의 구동을 전담하는 구조의 상시사륜구동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T8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합산 400마력의 최고출력을 제공한다.

볼보 XC90 T8 엑셀런스의 최대견인중량은 2,400kg으로, 일반적인 2.0리터급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SUV 내지는 CUV 등에 비해 월등하다. 공차중량 또한 2,400kg에 이른다. 또한 견인 볼에 걸리는 하중은 최대 140kg까지 견딜 수 있다. 이 덕분에 유럽제 카라반의 경우, 300~400급의 소형부터 600급 이상의 대형 모델까지 대부분의 카라반을 무리 없이 견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견인능력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하는 SUV로서는 단연 최고 수준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특유의 높은 공차중량과 함께, 소프트웨어적인 지원도 충실한 편이다.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T8 인스크립션 1억 1,020만원, T8 엑설런스 1억 3,780만원이다.

MPV 부문 – 시트로엥 C4 스페이스 투어러
현재까지 캠프야에서 다뤄 왔던 MPV는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 기아 카니발, 토요타 시에나, 그리고 시트로엥의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 그랜드 C4 피카소)다. 미니밴이나 MPV 등은 견인력보다는 자체적인 적재량에 더 초점을 맞추는 차종으로, 견인과 관련된 유틸리티 면에서 SUV들에 비해 다소 부족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본지에서 다뤄 왔던 MPV들 중에서도 눈에 띄는 차가 있다. 바로 시트로엥의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다.

특히 이 당시 시승했던 2.0리터 BlueHDi 디젤엔진과 EAT6 변속기 조합의 파워트레인의 경우, 최대 1,600kg을 견인할 수 있다. 이 수치는 훨씬 큰 체급인 그랜드 스타렉스의 1,500kg은 물론, 사륜구동까지 적용된 토요타 시에나의 1,587kg보다 근소하게 높은 수치다. 체급에 비해 우수한 견인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시트로엥의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는 피카소의 이름을 썼던 시절인 2014년, 영국에서 실시하는 ‘토우 카 어워드’에서 MPV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는 정품 견인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면 대부분의 유럽제 소형 카라반은 물론, 공차중량 1,200~1,300kg대의 중형카라반들도 충분히 견인할 수 있다. 자동8단 EAT8 변속기를 채용한 현재의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 역시 동일한 견인중량을 제공한다.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2.0 모델 기준으로 4,390~4,590만원.

픽업트럭 부문 -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칸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 칸은 3,000kg에 달하는 견인중량을 자랑한다. 이는 국내의 그 어떤 SUV 내지는 SUV형 차종에 비해서도 높은 것이다. 견인 볼에 걸리는 중량(노즈 웨이트, Nose Weight)은 최대 120kg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3,000kg의 최대 견인중량을 가진 렉스턴 스포츠 칸은 현재 국내 시판되고 있는 대부분의 카라반을 견인할 수 있다. 특히 대체로 크기에 비해 가벼운 중량을 가진 유럽제 카라반의 경우에는 2축 섀시를 사용하는 대형급 모델들도 충분히 견인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최대 견인중량 3.2톤을 자랑하는 쉐보레 콜로라도의 등장으로 인해 견인중량 면에서는 약간 밀리게 되었고, 견인주행을 지원하는 전자장비, 정통 ‘픽업트럭’으로서의 완성도 면에서도 부족함이 있지만, 콜로라도보다 고중량을 견딜 수 있으면서도 용량도 더욱 큰 적재함을 지니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수입 차종인 콜로라도 대비 가격적인 접근성과 유지관리 면에서 부담이 한층 적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콜로라도 대비 액세서리 등 애프터마켓 제품군도 한층 폭넓게 형성되어 있어, 잠재적인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2,795~3,5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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