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게임기술 활용해 더 안전한 차 만든다!
상태바
볼보자동차, 게임기술 활용해 더 안전한 차 만든다!
  • 모토야
  • 승인 2020.11.30 14: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날 게임은 더 이상 컴퓨터 보급의 초창기에 나타났던 '전자오락' 따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다. 오늘날 게임 산업의 규모는 영화, 음악 등, 종래의 문화 컨텐츠 산업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규모로 성장한 지 오래이며, 시간이 갈수록 이 차이는 더욱 커지고 있다. 게다가 전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가정 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아지면서 게임 산업은 더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잘 만들어진 게임은 이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마치 그 현장에 서 있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며, 단순한 시각효과분만 아니라 음악, 연기, 시각효과 등 수많은 문화/예술적인 요소들이 융합되어 만들어지는 일종의 '종합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게임은 영화나 음악 등, 기존의 문화컨텐츠가 제공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바로, 사용자가 일방적으로 컨텐츠를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이 아닌, 사용자가 직접 컨텐츠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가 직접 주인공이 되어 그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생각하고, 움직이며 직접 사용자가 컨텐츠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그것을 넘어서 게임의 스토리와 흐름을 만들어 나가는 등, 실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대규모의 인원과 예산을 투입하여 만들어지는 이른 바 AAA급 게임 컨텐츠의 경우에는 사용자로 하여금 보다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에서 사용되는 것 이상의 다양한 고등기술들이 총동원된다. 특히 최근에는 VR(가상현실)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더불어 이러한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그런데, 이 게임을 만드는 고등 기술이 보다 안전한 자동차를 만드는데 들어간다면 어떨까? 전세계적으로 안전한 자동차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스웨덴의 볼보자동차가 최근, 비디오 게임 기술을 더욱 안전한 자동차를 만드는 데 활용한다고 밝혀 화제다. 

볼보자동차가 이 신기술을 활용해서 개발중인 것은 바로 고도로 정밀한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다.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실제 주행 중의 상황을 그대로 채현하는 기계장치를 말한다.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과거에는 유희를 위해 시작되었을지언정, 지금은 기술의 눈부신 진보를 통해 0.001초를 다투는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활용도가 매우 높아졌다. 

그런데 볼보자동차가 개발중인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사용되는 그것과는 다르다. 모터스포츠의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트랙에서의 주행 환경과 드라이버가 운전해야 할 경주차의 컨디션을 100%에 가깝게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볼보자동차가 개발하고 있는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우리가 일상에서 늘 만나는 운행상황과 거의 동일한 상황, 그리고 일상적인 운행상황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상황을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볼보자동차측에서는 "충돌 방지 기술과 같은 자동차 안전 시스템을 개발할 때는 테스트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을 실제로 테스트하는 것은 위험하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며, "VR과 AR(증강현실) 시뮬레이션을 사용하면 물리적인 프로토 타입을 제작하거나 복잡한 테스트 시나리오를 설정할 필요없이 실제에 거의 근접한 환경에서 완벽에 가깝도록 안전한 테스트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볼보자동차는 운전자로 하여금 보다 직관적이고 더욱 실제상황에서의 반응 등을 연구하기 위해 최신 VR 비디오 게임에서 사용되는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이를 통해 더욱 적은 비용으로 더욱 효과적인 능동안전장비와 안전운전 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 더 안전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개발 중인 볼보자동차의 혁신적인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볼보자동차가 11월 중순쯤 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채택되었다.

볼보자동차의 새로운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실시간 3D 개발 플랫폼 유니티(Unity) 엔진을 비롯해 VR 및 AR(증강현실) 기술을 결합하는 형태로 개발된다. 테스터는 실제 차량의 운전석과 동일한 시뮬레이터 장비에 오른다. 여기까지는 여느 시뮬레이터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여기에 AR 기술이 결합된 최신예 VR 장비를 사용하며, 전신에 촉감과 충격, 압박감 등을 전달하는 특수 수트를 입고 테스트에 임한다. 보다 몰입감 있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개발된 이 특수한 장비는 '테슬라수트(Teslasuit)'社에서 제공한다.

날이갈수록 극도로 고도화되어가고 있는 게임 산업의 기술을 십분 활용한, 볼보자동차의 혁신적인 안전운전 시뮬레이터는 보다 안전한 자동차를 만들어, 향후 자사의 자동차로 인해 발생하는 인명사고를 '0'으로 만들겠다는 볼보자동차의 의지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