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차세대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의 개발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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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차세대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의 개발을 결정
  • 모토야
  • 승인 2023.06.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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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개발을 시작해 2017년부터 세계의 하늘을 누비기 시작한 혼다기연공업(이하 혼다)의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인 혼다제트(Hondajet). 혼다제트는 경쟁사 대비 빠른 속도와 우수한 성능, 쾌적한 조종성과 내부 공간으로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바 있다. 그리고 등장 이래 지속적으로 개량을 거듭하며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 시장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혼다의 항공사업을 맡고 있는 혼다 에어크래프트 컴퍼니(Honda Aircraft Company 이하, HACI)는 혼다제트의 뒤를 이을 차세대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의 개발을 확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차세대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는 지난 2021년 美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의 비즈니스 항공기 쇼, 내셔널 비즈니스 어비에이션 어소시에이션(NBAA)에서 HACI가 발표한 혼다제트 2600 컨셉트(HondaJet 2600 Concept)를 바탕으로 이를 제품화하는 것이다. 혼다제트 2600 컨셉트는 새로운 이동의 가치를 가져오는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 컨셉트로, 당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얻은 바 있다.

혼다가 밝힌 바에 따르면, 금번에 발표한 신형기의 제품화 결정에 따라, 엔진, 에비오닉스(Avionics, 항공전자장비), 동체 등 주요 공급업체와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신형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는 현행의 소형 제트기인 혼다제트 엘리트 II(HondaJet Elite II)를 잇는 기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소형 제트기는 2028년경 미국 연방 항공국(FAA)의 형식 증명 취득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차세대 소형 제트기는 혼다의 독자적인 기술이라 할 수 있는 주익 상면에 배치되는 엔진, 자연층류를 유도하는 고유의 날개형상, 복합소재 동체 구조를 더욱 진화시키는 형태로 개발되며, 통상의 경량 제트기(최대 이륙 중량 12,500 파운드 이상, 20,000 파운드 이하의 쌍발 엔진 탑재 기종) 대비 20%, 중형 제트기(최대 이륙 중량 20,000 파운드 이상, 35,000 파운드 이하의 쌍발 엔진 탑재 기종) 대비 40% 향상된 연비를 제공함으로써 경량 제트기 최초로 논스톱 미 대륙 횡단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다. 또한 조종사 1인 조종 체계 적용은 물론, 장거리 비행에도 적합한 넓은 승객석 공간과 뛰어난 정숙성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HACI의 야마사키 히데토(山﨑 英人) 사장은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의 제품화에 따른 경량 제트기 카테고리로의 진입은 Honda의 새로운 영역인 '하늘의 모빌리티'를 향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지속 가능한 사회의 실현과 사람들의 삶의 가능성을 넓히는 기쁨을 제공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혼다가 개발할 차세대 소형 제트기는 윌리엄스(Williams)사의 FJ44-4C 엔진을 사용하며, 가민(Garmin)사의 G3000 항전장비를 채용할 예정이며, 탑승 정원은 승무원 1명+승객 10명 혹은 승무원 2명+승객 9명이다. 목표로 하는 항속거리는 2,625해리(약 4861.5km), 최대순항속도는 450kt(지상속도 기준 약 833.4km/h), 최대운용고도(Maximum Operating Altitude)는 47,000ft(약 14325.6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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