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에 실을 수 있는 트럭캠퍼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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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에 실을 수 있는 트럭캠퍼가 온다!
  • 박병하
  • 승인 2019.11.07 11: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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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트럭은 머슬카, SUV 등과 함께 미국의 자동차 문화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세그먼트다. 미국의 픽업트럭은 우리나라의 중소형 상용차에 대응하는 포지션을 가지고 있으며, 드넓은 미대륙 곳곳의 산업 현장을 뛰는 것은 물론, 가정용으로도 많은 수가 사용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픽업트럭이라는 개념이 고안된 나라도 미국이고, 가장 많은 픽업트럭이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다.


또한 미국은 아웃도어/레저 활동의 천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관련 산업이 크게 발전되어 있으며, 그 지역적인 색깔도 매우 강하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을 토대로 태어난 대표적인 RV(Recreational Vehicle)가 바로 ‘트럭캠퍼’다.

트럭캠퍼는 이동시에 픽업트럭의 적재함에 싣고 이동할 수 있으면서도 정박지에서는 하차 시킬 수 있는 형태의 캠퍼를 말한다. 사실 동력도 없고 바퀴조차 달려있지 않기 때문에, 차량을 일컫는 RV라기보다는 ‘도구’ 내지는 ‘적재물’에 더 가깝다. 픽업트럭의 적재함에 탑재되는 방식 덕분에 보트나 제트스키 등을 위한 트레일러를 함께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미국에서는 트래블 트레일러(카라반)나 모터홈 제조사 외에도 이 트럭캠퍼를 전문으로 하는 제조사들도 상당 수 존재한다.

트럭캠퍼는 이미 몇 년 전부터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1톤 화물차에 탑재 가능한 형태의 국산 트럭캠퍼로부터 시작해서 쌍용자동차 코란도 스포츠에 탑재할 수 있는 트럭캠퍼도 만들어진 바 있다. 이들 트럭캠퍼는 풀 컨버전 타입의 모터홈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과 취급의 용이성 덕분에 적지 않은 주목을 받고 있었으며, 트럭캠퍼 시장의 성장에 따라 미국 트럭캠퍼의 명가, 랜스(Lance)社의 트럭캠퍼까지 현재 천안에 위치한 ‘우리캠핑’에서 정식 수입되고 있다. 

또한, 최근 쌍용자동차에서 적재함 크기와 적재중량을 늘린 렉스턴 스포츠 칸을 출시한 데 이어, 한국지엠에서 쉐보레의 중형급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정식으로 출시하게 되면서 트럭캠퍼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렉스턴 스포츠 칸이나 쉐보레 콜로라도 등에 탑재 가능한 트럭캠퍼에 대한 요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런데 이와 같이 상대적으로 작은 픽업트럭에 사용할 수 있는 트럭캠퍼는 의외로 그 숫자가 많지 않다. 랜스를 비롯한 미국의 제조사에서 생산되는 트럭캠퍼들은 풀-사이즈(Full-size)급 내지는 헤비듀티(Heavy Duty)급 픽업트럭에 맞춰 설계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이유는 현재 미국의 픽업 시장에서 중형 픽업의 비중이 풀-사이즈나 헤비듀티급에 비해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중형급 픽업트럭은 차체도 상대적으로 작고, 적재중량도 낮기 때문에 탑재하게 될 캠퍼의 크기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또한 제한된 견인중량으로 인해 레저장비 운용의 폭도 그만큼 줄어든다.

물론 미국의 트럭캠퍼 시장에는 중형급 픽업을 위한 트럭캠퍼 모델도 분명히 존재한다. ‘노스스타 캠퍼(Northstar Camper, 이하 노스스타)’의 ‘600SS’가 바로 그 예다. 노스스타는 미국 아이오와 주(州)의 시더 폴스(Cedar Falls)에 위치한 트럭캠퍼 제조사로, 풀-사이즈 및 헤비듀티급 픽업을 위한 모델은 물론, 중형 픽업을 위한 모델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구비하고 있다.

노스스타의 2020년형 600SS는 중형급 픽업트럭을 위해 만들어진, 가볍고 컴팩트한 트럭캠퍼다. 이 트럭캠퍼는 포드 레인저(Ranger)를 비롯하여 GMC 캐니언(Canyon), 그리고 쉐보레 콜로라도에 적재할 수 있는 트럭캠퍼다. 심지어 적재함 규격도 롱 베드와 숏 베드를 가리지 않고 탑재가 가능하다. 즉,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숏 베드 크루캡 사양의 콜로라도에도 탑재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노스스타 600SS는 고정형 벽체로 이루어진 여타의 트럭캠퍼와는 달리, 접이식으로 만들어진 상부구조가 특징이다. 이는 탑재시의 무게중심을 낮추면서 캠퍼의 자체의 중량을 절감하기 위한 것이다. 중형급 픽업은 대형 픽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차폭과 윤거를 갖기 때문에 무게중심 상승에 더 민감하고 적재중량 또한 대형급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노스스타 600SS의 낮은 높이는 운행의 부담을 크게 덜어 준다. 정박시에는 4주식으로 펼쳐지는 상부구조를 전개하여 사용하면 된다. 상부 구조 전개에는 전기 모터를 사용한다.

하지만 크기가 더 작고 상부구조만 접이식으로 되어 있을 뿐, 트럭캠퍼를 지지하고 픽업트럭에 체결하는 시스템은 대형 모델들과 동일하다. 동체 모서리에 총 4개의 지지대가 제공되는 것은 물론, 픽업트럭의 적재함에 설치된 타이다운에 턴버클을 이용하여 체결된다. 지지대는 해피잭(Happijac)의 제품을 사용한다. 


노스스타 600SS는 총 12피트 2인치(약 3,708mm)의 길이와 6피트 5인치 (약 1,955mm)의 폭을 가지고 있다. 높이는 접었을 때 5피트 5인치(약 1,651mm)정도로 여타의 트럭캠퍼에 비해 상당히 컴팩트한 몸집을 지녔다. 건조중량은 1,258파운드(약 570.6kg)에 불과하다.

내부 구조는 일반적인 트럭캠퍼에 비해 단순한 평면 구성을 갖는다. 실내는 크게 픽업트럭의 캐빈 상부를 덮는 벙커베드형 구조의 주침실과 거실, 그리고 주방으로 나뉘어진다. 화장실/욕실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접이식 상부구조를 전개하면 6피트 11인치(약 2,108mm)에 달하는 실내 높이가 나오는 덕분에 허리를 굽히지 않고 내부에서 이동할 수 있다. 단, 구조적인 특성 상 출입문의 높이가 낮기 때문에 출입할 때에는 허리를 숙이고 들어가야 한다. 바닥면의 최대 길이는 6피트 3인치(약 1,905mm)이고 소파 부분을 제외한 바닥 폭은 총 40인치(약 1,016mm)다.


침대는 전방의 주침실과 소파변환침대의 두 가지가 마련된다. 주침실의 규격은 가로 56인치(약 1,422mm), 세로 74인치(약 1,879mm)며, 소파변환침대는 가로 32인치(약 812mm), 세로 73인치(약 1,854mm)다. 풀-사이즈급 픽업을 위한 트럭캠퍼보다는 조금씩 작은 크기를 가지지만 국내에서 제작되는 캠핑카들에 비하면 더 크다. 주침실이 바닥으로부터 상당히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내부에 별도의 사다리를 제공한다. 주침실의 매트리스는 6인치(약 152mm) 두께의 젤 타입 메모리폼 충진재를 사용하며, 매트리스 상단부터 천장까지의 높이는 상부 전개시 총 26인치(약 660mm)다.


주방은 2구 가스레인지와 싱크볼, 수전 등으로 구성된다. 주방 공간은 비교적 크지 않은 편이다. 주방 옆쪽으로는 3.7입방피트(약 104리터) 용량의 도메틱(Dometic) 3-WAY 냉장고가 설치되며, 12V 전원으로 작동하는 미니 펌프로 물을 공급한다. 청수 탱크는 17갤런(약 64리터) 용량이다. 이 외에도 직수 주입구까지 마련되어 있다. 가스는 외부에 설치되는 20파운드 용량의 LPG 탱크를 통해 공급된다.


캠퍼 내부에는 곳곳에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내부의 가구를 이루는 자재는 요트에서 사용되는 마린 그레이드(Marine Grade) 등급의 초경량 합판을 사용하여 소금기를 머금은 바닷바람에도 견딜 수 있으면서도 중량절감까지 이루었다. 모든 수납장 도어에는 푸시버튼식 래치를 사용하고 있다. 거실 공간은 상부구조물 전개시에 나타나는 직물 창 외에도 하단에 틴트 처리된 슬라이드식 창을 마련하여 개방감을 높인다. 테이블은 스윙아웃 방식의 테이블로, 필요시 간편하게 테이블 크기를 확장할 수 있다.


전기는 AGM 배터리를 사용하며, 25A 충전기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난방은 최대출력 16,000 BTU(약 4,034kcal)의 가스 히터를 사용하며, 별도의 써모스탯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안전을 위해 실내에는 가스 및 연기 감지기가 설치된다. 이 외에도 외부샤워기, 온수기, 루프 에어컨, 피아마(FIAMMA) 혹은 케어프리(Carefree)제 측면/후면어닝,  루프랙, 160W 쏠라패널 등이 선택 사양 형태로 제공된다. 차량 기본 가격은 17,695달러(한화 약 2,051만원)부터 시작한다.

중형 픽업트럭에 탑재할 수 있는 가볍고 컴팩트한 트럭캠퍼, 노스스타 600SS는 그리 머지 않은 시기에 국내에서도 정식으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캠핑에서 노스스타 600SS의 수입 여부를 조율 중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캠핑은 랜스 트럭캠퍼의 대한민국 공식 수입사로, 다년간 랜스의 다양한 트럭캠퍼와 관련 액세서리의 수입/판매를 전문적으로 맡아 온 기업이다.


우리캠핑의 오태영 대표는 “국내 고객이 요구하는 편의사양을 확보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노스스타와 조율 중에 있다”며, “노스스타 본사의 한국 시장 출시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중형급 픽업트럭과 트럭캠퍼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근시일 안에 출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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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기 2019-11-07 21:12:00
F150에 Lance 트럭캠퍼를 1년넘게 사용중입니다.
그전에 카라반 사용을 했는데요.
목적지에서 카라반 사용도 편하고 좋았지만,
저희 가족 여행 스타일에는 모터홈이 더 맞는것 같아 많은 장비들을 알아보고 각각의 장단점을 따져보다 트럭캠퍼로 결정했습니다.
그전 카라반의 주거성 보다는 조금 못할수도 있지만
기동성과 주행편의성 등에서 많은부분 만족감을 느끼며 사용중입니다.
이 장비가 만약 제가 랜스를 구매할때 같이 있었다면
두 제품에서 많은 고민을 했을것 같습니다.
트럭캠퍼는 정말 멋진 장비 입니다.